[6·13 승부수] 전해철·양기대 민주당 도지사 후보군 ‘진검승부’

경선 앞두고 ‘정책대결’ 예고
전 “문재인 8대 공약 실천”
양 ‘GD 철도정책’ 제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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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군인 전해철 의원(안산 상록갑)과 양기대 광명시장이 당내 경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정책대결을 예고했다. 이들은 새로운 경기도의 밑그림을 제시해 정책 경선을 선도, 도민의 선택을 받겠다며 진검승부에 나섰다.

 

전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책 구상이 담긴 ‘전해철이 꿈꾸는 경기도’ 시리즈를 게시했다. 전 의원은 지난해 대선 당시 경기도당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직접 만든 문재인 정부의 경기지역 8대 공약을 최우선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를 공유하되 도 현실에 맞춰 1천300만 도민의 불편·불안·불만을 해소하는 맞춤형 정책들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와 경제의 청사진으로는 ‘자치분권’과 ‘맞춤형 정책’을 각각 제시했다. 전 의원은 “31개 시·군이 각기 특화된 자치행정과 지역산업을 발전시키는 ‘따로 또 함께’ 방안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며 ▲수도권 광역교통청 설치 ▲링철도 구축 ▲버스준공영제 등을 내놨다. 아울러 전 의원은 30~40대 가정의 출산·보육 부담을 덜어줄 정책과 청년층에 대한 취업·주택 지원 방안도 약속했다.

 

양 시장도 도내 교통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GD(Gyeonggi Direct) 철도정책’을 제시, 정책 대결에 불을 당겼다. 양 시장은 이날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정책발표회를 열고 “대중교통 불편의 근본적인 해결 방안은 철도”라며 자신이 마련한 ‘GD 철도정책 공약’을 내놨다.

 

양 시장은 우선 급행철도를 통한 도내 전 지역의 20분 시대를 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도내 어디에서든 4대 거점 급행철도역(화성시 동탄역ㆍ의정부시 의정부역ㆍ고양시 대곡역ㆍ광명시 광명역)까지 2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고 해당 급행철도역에서 서울까지 20분 이내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현재 운영 중이거나 추진 중인 KTXㆍSRTㆍGTX 노선을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이들 4개 역을 ‘광역복합환승역’으로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 시장은 또 ‘수도권 중앙 광역급행철도 건설’도 약속했다. 부천 등 경기서부권역과 이천 등 경기동부권역을 연결하는 수도권 중앙 광역급행철도를 통해 서울 강남권 진입을 쉽게 하고 경기 동서지역 간 통행 불편을 해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준상·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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