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청, 마지막 기업유치 용지 11공구 공급 방안 연내 결정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를 세계 최대 바이오·헬스 단지 등 첨단산업클러스터로 조성하는 작업이 본격화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사실상 마지막 기업 유치용지로 꼽히는 송도 11공구 토지공급 방안에 이같은 내용을 담아 연내 결정한다.
25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이달 초 제시한 ‘인천경제자유구역 목표와 과제’ 발표에서 밝힌 송도 개발계획 변경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한 관련 용역을 실시한다.
경제청은 지난 23일 ‘송도 개발·실시계획 변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송도 개발계획 변경안 마련에 돌입했다. 앞서 김진용 청장은 지난 2015년 인천시로 이관한 송도 11공구 내 공동주택용지를 산업용지로 바꾸고 115만7천㎡ 이상의 토지를 바이오 관련 산업유치에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중소기업 40곳이 이 지역 입주를 원하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청은 또 오는 2020년 11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용역을 통해 송도 단위사업지구별 개발·실시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다. 우선적으로는 송도 11공구 토지공급 방안을 결정하고 이에 따른 개발계획 변경에 나선다.
이어서 경관 상세계획과 지구단위계획 변경에도 나선다. 경관 상세계획 변경을 통해 아파트와 오피스텔 밀집으로 특징을 잃은 송도의 도시경관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경제청은 4차산업 혁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송도 4·5·7공구에 이어 새로 조성 중인 11공구까지 연계해 세계 최대 바이오 ·헬스케어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송도에는 정보통신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메디컬 융복합, 인공지능(AI), 5G,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핵심소재부품 등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0년 해양수산부로부터 공유수면 매립허가를 받은 송도 11공구 매립사업은 전체 6.92㎢ 중 11-1공구 4.32㎢가 공사가 끝나 지난 2016년 10월 매립등기가 완료됐으며, 현재 11-2공구 4.32㎢ 구간의 매립공사가 진행 중이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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