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 3년째 건설사 앞 노숙시위, 김할머니에 무슨 일이? #창동역 고가철로 밑 수상한 천막

▲ KBS2 ‘제보자들’ 63회
▲ KBS2 ‘제보자들’ 63회
26일 방송될 KBS2 ‘제보자들’ 63회에서는 3년 노숙 시위 할머니의 사연과 창동역 고가철로 밑 수상한 천막의 정체를 공개한다.

# 3년 노숙 시위 할머니, 무슨 일이 있었나?
살인적인 한파가 연일 기승을 부렸던 올 겨울. 의문의 여인이 짧은 치마에 맨 다리를 그대로 드러낸 채, 3년 째 노숙 생활을 하는 환갑의 김 할머니를 발견할 수 있었다. 

영하 18도를 밑도는 엄동설한의 추위를 막아주는 건 바닥에 깐 스티로폼과 얇은 이불 몇 장, 그리고 바람막이 우산 두 개가 전부였다. 

할머니는 1992년에 지방의 한 대학에 늦깎이 학생으로 입학해 피아노를 전공했고, 졸업 후에는 음악학원을 차려 30여 년간 아이들을 가르치는 음악인이었다는데... 

할머니는 무슨 이유에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거리에서 노숙을 하는 걸까? 할머니가 그 자리를 지키며 오로지 한 건물만 응시하고 있었던 것. 

할머니는 자신이 그 자리에서 단순히 노숙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한 건설회사를 향한 무언의 시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 창동역 고가철로 밑 수상한 천막의 정체는?
서울 창동역 2번 출구. 주민들은 멀쩡한 집을 두고 고가 아래에 설치된 허름한 천막에서 밤을 새우기까지 하는데... 

각종 비상식량까지 채워 놓은 천막 안, 밤낮으로 이 천막을 지키며 주민들은 무려 5개월째 전쟁 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이유는 역 앞 불법 노점상 재설치 반대! 주민들은 지난 30여 년간 노점상이 운영되며 소음과 악취로 큰 피해를 당해왔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노점상들의 입장은 다르다. ‘생존권 보장’을 위해서 노점 재설치는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들 역시 매일 밤 창동역을 지키며 ‘함께 살자’며  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KBS2 ‘제보자들’ 63회는 26일(월요일) 오후 8시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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