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평창 ‘겨울스포츠 축제’ 는 계속된다…3월 9일 패럴림픽 개막

▲ 2018 평창패럴림픽에서 금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는 휠체어컬링대표팀.경기일보 DB
▲ 2018 평창패럴림픽에서 금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는 휠체어컬링대표팀.경기일보 DB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17일간의 열전을 마감한 가운데, 평창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바톤을 이어받아 ‘지구촌 겨울 축제’의 감동 레이스를 다시 시작한다.

 

오는 3월 9일 막을 올려 18일까지 열흘간 강원도 평창과 정선, 강릉 일원에서 펼쳐지는 평창패럴림픽은 비장애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1988년 서울 패럴림픽 이후 30년 만에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50여 개국 선수 600여명과 임원 등 총 1천700여 명이 참가하며, 6개 종목에 걸쳐 80개의 금메달을 놓고 설원과 빙판에서 우정의 대결을 펼친다.

 

특히, 북한이 동계패럴림픽 사상 처음으로 선수단을 파견하며, 패럴림픽에서도 개ㆍ폐회식에 남북 선수단이 공동 입장할 예정이다. 북한의 출전 선수로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 자격을 부여한 장애인 노르딕스키 마유철(27)과 김정현(18)의 참가가 유력하다.

 

평창패럴림픽은 기존 경기장을 그대로 사용하고, 알파인스키와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 등 설상 종목은 평창 알펜시아와 정선 등 ‘평창 마운틴 클러스터’에서 진행된다. 

설상 종목에 전체 금메달 80개 중 무려 78개가 집중돼 있으며,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에서 열릴 빙상 종목은 아이스하키와 훨체어 컬링에 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어 참가국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국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때 알파인스키의 한상민이 은메달을 획득했고, 2010년 밴쿠버 대회 때는 컬링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면서 지금까지 은메달 2개를 수확했으나 아직 금메달은 없다.

 

밴쿠버 대회 때의 종합 10위가 한국 선수단 역대 최고 성적으로 2006년 토리노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 때는 ‘노메달’에 그쳤으나 안방서 열리는 이번 대회 메달 전망은 밝은 편이다.

 

동계패럴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아이스하키와 휠체어 컬링,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등 6개 전 종목에 참가하는 한국은 금ㆍ은메달 각 1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해 역대 최고인 종합 10위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달 후보로는 노르딕스키 신의현(창성건설)과 알파인스키 양재림(국민체육진흥공단), 휠체어 컬링 대표팀,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꼽힌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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