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지난해 광주 도곡초등학교 앞 통학로를 유니버설디자인 시범지역으로 선정ㆍ개선사업을 추진했다고 26일 밝혔다. 유니버설디자인이란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설계하는 것으로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이라고도 불린다. 도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5개교 통학로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접목시키고 있다.
도곡초는 보행로 없음, 혼잡한 불법 주정차 등의 문제와 좁은 통학로에 등·하교 시간마다 학부모 차량, 일반차량, 학원차량, 보행자 등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어린이 안전을 위협하고 있었다.
이에 도는 보도와 차도를 분리하고 고원식 횡단보도(과속 방지턱을 횡단보도로 활용해 감속 유도 효과)를 설치해 어린이가 안전하게 횡단하게 했다.
또 교문과 가장 가까운 곳에 학원차량 정차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차량과 어린이의 동선을 분리하고, CCTV를 설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했다.
도 관계자는 “기존 공공시설이 공급자 위주의 획일적 구조였다면 유니버설디자인 사업은 어린이, 임산부,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환경을 만든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면서 “도민 누구나 공공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디자인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해 ▲과천 문원초등학교 ▲광주시 광주초등학교 ▲구리시 토평초등학교 ▲남양주시 금곡초등학교 ▲이천시 장호원초등학교 등 5개 어린이 통학로를 대상으로 유니버설디자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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