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ㆍ방송 요청도 줄이어 ‘인기 실감’
2018 평창동계올림픽서 일약 ‘국민 스타’로 떠오른 여자컬링 대표팀에게 각종 광고와 방송 요청이 줄을 이으면서 높은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경북체육회는 전자·식품 등 관련 광고 제의와 예능 등 각종 방송 프로그램 섭외 요청, 각종 스포츠 대행사의 연락이 쇄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또한 대한컬링경기연맹으로도 대표팀과 접촉하고자 하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평창올림픽서 세계적인 강팀을 연파하며 값진 올림픽 은메달을 거머쥔 여자컬링 대표팀은 한국 스포츠 역사를 새로 쓴 것은 물론, 비인기 종목이던 컬링을 ‘국민 스포츠’로 끌어 올렸다. 여기에 소도시 경북 의성군 출신 소녀들이 힘을 합쳐 세계 정상의 무대에 선 동화 같은 이야기는 한국을 넘어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팀 킴’이라 불린 대표팀 선수들의 이름이 모두 김 씨인 점도 주목을 받은 가운데, 경기 내내 근엄한 표정을 유지한 스킵 김은정은 ‘안경선배’라 불리며 사랑을 받았고, 김영미의 평범한 이름은 승리의 주문 ‘영미’로 거듭나며 유행어가 됐다.
이와 함께 선수들이 경기중에 얼음 바닥을 브룸으로 닦아내는 컬링 동작을 보고 인터넷에서는 로봇 청소기 등으로 컬링을 흉내 내는 패러디 영상이 쏟아지기도 했다. 올림픽 기간 아이돌 부럽지 않게 인기를 얻은 여자컬링 대표팀의 활약은 한동안 TV에서도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전날 평창동계올림픽 선수촌에서 퇴촌한 대표팀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매니지먼트사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컬링 대표팀을 후원해 온 업체들은 여자컬링 대표팀에 포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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