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 곡물창고 활용한 상상플랫폼 조성 사업…해양부 사업시행자 지정받아

▲ 폐 창고, 문화공간으로 조감도
▲ 조감도

인천시는 26일 인천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 도시재생활성화 지역내 폐 곡물창고를 활용해 문화 혁신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사업시행자 지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내항 8부두에 위치한 이 곡물창고는 지난 1978년 건립된 이래 40여년간 항만물류의 생산기지 역할을 해왔으나, 인천항 기능 재배치 계획을 담은 ‘인천 내항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계획(15.3)’에 따라 새롭게 문화 및 집회시설로 다시 탄생된다. 기둥과 벽이 없는 단일공간(V=15만㎥, L=270m, B=45m)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다.

 

시는 새롭게 탄생되는 상상플랫폼 내에 청년일자리 및 창업 등을 지원하고, 3D 홀로그램, 가상현실, 게임 등 미래성장산업과 공연예술·문화·쇼핑판매 기능 등을 도입해 대규모 집객 공간인 상상플랫폼을 조성한다.

 

현재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수립 절차를 완료해 항만재개발 사업시행자로 지정받아 사업실행 동력을 확보함에 따라 총 396억원(부지 2만3천903㎡)이 투입되는 이 사업의 공모를 통해 운영업체를 선정하고 하반기 공사에 나서 2019년 상반기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조성되는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은 2016년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비가 지원되는 ’인천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의 마중물사업으로서, 전국 최초로 항만재개발사업에 대하여 인천광역시,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루어낸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시는 특히 내항 일원의 상상플랫폼 조성을 시발점으로 월미도 관광특구, 인천역, 차이나타운, 개항장, 자유공원, 동인천 배다리까지 이어지는 근대역사 문화를 벨트로 묶어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인근에 설치된 아트플랫폼, 북플랫폼, 누들플랫폼, 쇼핑플랫폼(신포시장)의 기능을 서로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상상플랫폼 조성을 시작으로 문화예술과 창업, 생산활동 기반을 높이고, 연이어 인천 내항 재개발과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원도심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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