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무대서 만나는 독립운동가 치열한 삶

道, 경제과학진흥원서 3·1절 기념 도립국악단 음악극 ‘이땅에서…’
화성행궁선 임면수선생 삶 조명 오늘 독립주제로 각각 무대 선사

▲ 경기도립국악단
▲ 경기도립국악단
3·1운동이 일어난후 99년이 흘렀다. 내년 100주년을 앞두고 독립을 주제로 한 공연이 열린다. 일제강점기부터 광복까지의 역사 이야기, 독립운동에 일생을 바친 인물 이야기 등 이땅을 지켜낸 순국선열의 떠올리며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1일 경기도가 주최하는 ‘제99주년 삼일절 기념식’에서는 경기도립국악단이 초청공연을 펼친다. 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1부 기념식이 끝난 후 2부에서 경기도립국악단이 음악극 ‘이땅에서 살자꾸나’를 무대에 올린다. 

경기도립국악단이 자체 기획한 ‘이땅에서 살자꾸나’는 일제식민지의 암울한 시기와 해방 후 밝은 미래를 그려 넣은 시대 연극이다. 이번 공연에서 새롭게 각색되서 선보여질 예정이다. 무대에 오르는 35명 도립국악단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박진감있고 긴장감있는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3·1절을 맞아 뮤지컬 꿈나무들도 공연을 선보인다. 수원시청소년뮤지컬단은 같은날 오전10시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리는 ‘제99주년 3·1절 기념식 및 시민문화제’에서 축하 공연을 한다. 수원시청소년뮤지컬단의 공연인 <백년의 침묵>은 수원의 대표 독립운동가인 필동 임면수 선생의 삶을 조명한다. 임면수는 수원 매향동에서 태어나 조국 해방에 전 재산과 일생을 바친 인물이다. 

독립협회, 상동청년학원, 신민회 등에서 활동했다. 수원 지역에서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했다. 또 삼일학교와 삼일여학교를 설립한 교육자이기도 하다. 만주로 망명한 후 신흥무관학교 운영에 참여하며 독립군을 양성하기도 했다. 1930년 수원에서 숨을 거뒀다. 뮤지컬단은 임면수 선생의 일대기를 노래와 춤, 연기 등 다양한 퍼포먼스로 풀어낸다.

수원의 청소년 단원 21명이 지역 대표 독립운동가의 애국애족 정신을 되새기며 공연하는 데 의미가 있다. 이날 청소년뮤지컬단의 공연과 함께 수원시태퀀도시범단 공연, 독도는 우리땅 플래쉬몹 등 식전공연과 풍물굿패 삶터의 비나리 공연, 경기소년소녀&난파드림엔젤스의 합창 등이 이어진다.

▲ 수원시청소년뮤지컬단
▲ 수원시청소년뮤지컬단

허정민·손의연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