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이돌봄지원센터' 설립해 보육 사각지대 해소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양기대 광명시장이 청년 취·창업 지원책과 철도 중심의 교통정책(Gyeonggi Direct), 고등학교 무상교육에 이어 ‘경기도형 온종일 돌봄체계’ 마련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양 시장은 28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정책공약 영상브리핑을 통해 “학교 중심의 돌봄교실 부족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해 초등학교 저학년 보육의 사각지대를 완전히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약은 현재 운영 중인 ‘학교형 돌봄교실’에 더해 ‘지역거점형 돌봄교실’과 ‘주거지역형 돌봄교실’을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 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지역거점형으로 기존의 학교형 외에도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의 여유공간 및 유휴시설을 돌봄교실로 전환 운영하고, 주거지역형으로는 아파트, 다세대 주택 등의 공간을 돌봄교실로 활용해 맞벌이 부부의 초등학생 저학년의 보육사각지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 31개 시군의 초등학생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는 ‘경기도 아이돌봄지원센터’를 설립해 교육부, 복지부, 여성가족부 등의 개별사업으로 산재된 돌봄사업을 경기도 특성에 맞게 재정비해 효율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돌봄교실 보육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대학, 예술재단, 체육단체 등 다양한 지역사회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보육분야의 사회적기업 또는 협동조합을 육성·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른 예산에 대해서는 현행 중앙정부의 국비지원을 기본으로 도의 예산을 더해 일선 시군에 큰 부담을 주지 않고도 경기도형 온종일 돌봄체계를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 시장은 “광명에서 큰 성공을 거둔 아이안심돌봄터의 모델을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하면 맞벌이 가정의 초등학생 보육 문제는 완전히 해결할 수 있다”며 “사교육비 절감과 일·가정 양립을 위해서는 반드시 추진해야 할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광명시는 아파트 유휴공간을 돌봄교실로 만들어 맞벌이 가정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을 부모퇴근시간까지 돌봐주는 ‘아이안심돌봄터’를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는 광명시 아이안심돌봄터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전국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광명=김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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