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통팔달 인천’ 속도 붙는다… 국토부, 인천·수원發 KTX 직결사업 기본계획 고시

수인선 어천역~경부고속선 간 6.24㎞
경부선~수서고속철 9.45㎞ 연결선 신설

인천발·수원발 KTX 직결사업이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28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인천발 KTX 직결사업 기본계획과 수원발 KTX 직결사업 기본계획을 각각 고시했다.

 

인천발 KTX 직결사업은 수인선(어천역)과 경부고속선 간 연결선을 건설해 고속철도 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인천과 안산 등 수도권 서남부지역에 KTX 열차를 직결 운행하는 사업이다.

사업노선의 기점은 인천 연수구 옥련동 일대 송도역이고, 종점은 경기 화성시 봉담읍 내리 일대 경부고속선 본선이다. 주요 경유지 및 정거장은 수인선 송도역, 어천역, 안산선 초지역, 경부고속선(연결선 접속부)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수인선 어천역부터 경부고속선까지 6.24㎞의 연결선(상·하 단선) 신설, 수인선 송도역부터 어천역까지 34.9㎞의 신호 개량, 수인선 송도역·어천역·안산선 초지역 등 기존선 3개역 증축 등이다. 또 고속철도 운행을 위한 노반·건축·궤도·전기·통신·신호 및 기타 부대시설 설치도 이뤄진다.

 

총사업비는 3천936억원이다. 이 중 연결선 신설에 들어가는 2천443억원은 국고 50%와 사업시행자인 한국철도시설공단 50%로 구성되고, 기존선 개량에 들어가는 1천493억원은 국비 100%로 마련된다.

 

인천발 KTX의 목표 개통 시기는 2021년이다. 개통 이후 인천발 KTX는 KTX 계획노선 열차운행계획에 따라 일일 왕복 24회로 운행되고, 연간 이용 인원만 98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확한 열차운행계획은 ‘철도사업법’ 등을 근거로 개통 2개월 전께 나올 예정이다. 특히 인천시는 인천발 KTX가 개통되면 시민의 KTX 이용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발 KTX 직결사업은 경부선(서정리역)과 수서고속철도(지제역) 간 연결선을 통해 고속철도 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수원 등 수도권 동남부지역에 KTX 열차를 직결 운행하는 사업이다. 사업노선의 기점은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1가 일대 수원역이고, 종점은 경기 평택시 지제동 일대 지제역이다. 주요 경유지 및 정거장은 경부선 수원역, 서정리역, 수서고속철도 지제역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경부선 서정리역부터 수서고속철도 지제역 간 9.45㎞의 연결선(상·하 단선) 신설, 경부선 수원역·서정리역·수서고속철도 지제역 등 기존선 3개역 개량 등이며 총사업비는 2천702억원으로 목표 개통 시기는 2021년이다.

 

개통 이후 수원발 KTX는 기존 일일 왕복 8회에서 36회로 확대 운행되고, 연간 이용 인원만 3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기본계획 고시를 통해 인천발 KTX 직결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인천시민이 중심인 교통주권 실현으로 모든 시민이 행복한 교통도시 인천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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