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대규모 태극기 집회 맞불… 보수단체, 박근혜 前 대통령 탄핵 무효·석방 촉구

▲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에서 열린 3•1절 구국기도회 및 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에서 열린 3·1절 구국기도회 및 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제99주년 3·1절을 맞은 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보수단체의 대규모 태극기 집회가 열렸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와 공산화 반대를 외쳤고 서울 광화문 일대는 태극기와 성조기로 뒤덮였다.

 

대한애국당 등으로 구성된 석방운동본부는 이날 서울역 광장에서 7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박 전 대통령 탄핵무효 석방 촉구 집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양손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채 최근 검찰로부터 징역 30년을 구형받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고 석방을 촉구했다. 특히 서울역 광장 곳곳에는 ‘문재인 퇴진’,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님 무죄 석방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도 걸렸다.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은 정치적 보복과 정치적 감금을 당하고 있다”면서 “죄 없는 박 전 대통령 등 뒤에 칼을 꽂아 몰아낸 종북 좌파를 태극기 깃발로 몰아내자”고 말했다.

 

서울시청 인근 대한문 앞에서도 3·1절을 맞아 태극기시민혁명 국민운동본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박 전 대통령 탄핵무효 촉구 집회가 열렸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은 좌경화 세력에 의해 억울하게 탄핵됐다”며 “박 전 대통령의 정권을 찬탈한 문재인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공산화로 이끌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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