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가 송도국제도시 내 공공 생활체육시설 확충을 위한 연수체육문화센터 건립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구는 이달 중 건설기술 심의 및 설계 등을 마무리 짓고, 계약 및 공사 발주 등에 나설 계획이다. 준공은 내년 11월 목표다.
연수체육문화센터는 송도동 160-1번지 4천131㎡ 부지에 134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3층 등 연면적 5천632㎡ 규모로 지어진다. 안에는 수영장과 휘트니스센터, 실내골프장, 다목적홀, 복합문화공간, 탁구교실, 에어로빅실, 카페테리아 등이 들어선다.
그동안 송도국제도시 등 연수구는 인구 유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도, 다른 지자체에 비해 문화 공간과 체육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인천에는 남동구 5곳, 서구 4곳 등 모두 17곳의 공공체육시설이 있지만, 연수구 등은 체육관 시설이 부족해 체육 인프라 확충이 시급했다.
당초 2010년 구는 이 부지를 주민센터를 포함한 문화센터로 활용하려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부지를 매입했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이 문화·체육시설 건립 요구가 계속 이어졌고, 2016년에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서 체육시설 건립을 제안해 결국 문화·체육 복합시설로 추진됐다.
구는 그동안 중앙투자심사 등 예산확보를 위한 행정절차, 설계용역 및 경관심의 등을 밟아왔다. 총 사업비 중 약 46억원에 달하는 예산은 한국가스공사 인천LNG생산기지의 특별지원금이 투입됐다. 구는 현재 진행 중인 계약심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다음 달 중에 공사를 발주하고, 오는 4월엔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립 공사에 나설 방침이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사설 체육시설 이용료가 비싸 마음 놓고 이용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수준 높은 시설에서 마음껏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연수문화체육센터 건립은 송도를 비롯한 연수구 주민들의 오래된 숙원 사업”이라며 “연수구 곳곳에도 다양한 체육시설이 속속 건립되고 있다. 앞으로 많은 주민이 생활체육을 통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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