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승현·정왕룡·피광성·정하영, 인지도 높이기 분주
한국당 유영근 지지층 결집… 김동식 前 시장도 경선 참여
바른미래당 후보군 불명확… 최용주 지역위원장 출마 예상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더불어민주당의 경선구도는 유 시장을 중심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야당은 자유한국당을 제외하곤 후보군조차 형성되지 않고 있어 이번 시장선거는 양당구도가 벌써부터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은 4명의 예비 후보자들이 일찌감치 유 시장의 3선 도전에 도전장을 내밀고 인지도 높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영록 시장은 지난 해 9월 일찌감치 3선 도전 의지를 밝히고 이달 말 시정을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경선준비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민선 5기에 이어 6기까지 재선 시장으로서 큰 대과 없이 시장직을 수행한 현역 프리미엄이 장점이다.
유 시장은 경선 상대로 거론되고 있는 후보군과 비교해 시민의 인지도에서 크게 앞선다고 보고 경선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최근 김포지역 최대 현안이 된 서울지하철 5호선의 김포유치는 물론 서울시의 건폐장 동시 이전전략에 불가입장을 분명히 하며 대세를 굳혀 나간다는 전략이다.
경선주자들중 가장 먼저 출판기념회를 개최, 시장출마 의지를 밝힌 조승현 경기도의원(52)은 지난 6일 시장출마 기자회견을 열며 본격적인 경선행보에 돌입했다. 도의회 예결위와 교육위에서 활약하면서 시 재정은 물론 김포지역 고질적인 교육민원 해결에 주력해온 점이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특히 도의회 민주당 연정 대표위원으로 선임돼 연정협상단 활약이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으며 최근에는 서울지하철5호선 김포유치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이어 정왕룡 김포시의원(54)이 출판기념회에 이은 시장출마 기자회견으로 출마의지를 확고히한 뒤, 경선승리를 위해 광폭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 의원은 민선 4ㆍ6기 재선 시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통해 여당내 야당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시정의 난맥상을 바로잡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지하철 5호선 김포유치와 서울시 건폐장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며 인지도 높이고 있다.
다음 도전자는 피광성 김포시의원(47)이다. 피 의원은 출판기념회를 여는 다른 도전자들과 달리 김포현안 도출과 대안을 제시하며 최근 ‘김포희망포럼’을 결성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세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피 의원은 3선 시의원으로 민선 5기 때 시의회 의장을 지냈다. 의정활동에서는 교육문제에 관심을 갖고 교육경비 지원폭을 늘리는 관련 조례를 개정,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가장 늦게 경선 도전장을 던진 정하영 전 김포을 지역위원장(56)은 최근 지역위원장직을 사퇴하며 시장출마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정 전 위원장은 초대 김포을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출범 당시 320여명에 불과했던 당원을 현재 5천700여명으로 확대하는 등 지역위원회의 탄탄한 기틀을 마련, 당세 확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극심한 인물난 속에 유영근 김포시의회 의장(63)이 지난 달 시장출마 기자회견과 출판기념회 등을 개최해 열악한 보수 지지세력의 결집에 나섰다. 유 의장은 민선 4기 경기도의원과 민선 5·6기 재선 시의원으로 민선6기에는 전ㆍ후반기 연속 시의회 의장에 선임돼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야당 의장으로서도 비교적 성공적으로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다.
이어 민선 3기 시장을 지낸 김동식 전 시장(58)의 시장출마도 확실시되고 있어 유 의장과의 경선이 불가피한 형국이다. 민선 4·5·6기 김포시장 선거에 출마한데 이어 지난 총선에서도 김포갑 선거구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 김 전 시장은 이달초 시장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바른미래당에선 바른당과 국민의당 합당으로 최용주 전 국민의당 김포을 지역위원장(62)이 지난 달 바른미래당 김포을 지역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일단 각 지역위원장들이 6ㆍ13 지방선거의 시장선거에 출마하도록 하는 것이 중앙당의 방침으로 전해져 최 위원장의 출마가 예측되고 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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