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덕산의료재단 ‘업무협약’… 향후 부지 선정 긴밀 협의
2020년까지 450병상 규모 개원… 의료서비스 사각지대 해소
서수원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던 ‘종합병원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5일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와 덕산의료재단이 6일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서수원 지역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덕산의료재단은 오는 2020년까지 45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개원한 후 최종적으로 1천 병상까지 규모를 확대해 나간다. 수원시는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용지 확보와 행정절차 이행에 협력하게 된다. 종합병원이 들어설 부지는 호매실공공주택지구조성사업 부지 내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위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수원 지역 종합병원 유치는 민선 6기 수원시 100대 약속사업의 하나로, 종합병원이 없어 멀리 아주대병원이나 성빈센트병원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서수원 지역 주민의 숙원이기도 했다. 수원시에는 아주대학병원(1천86병상)과 성빈센트병원(791병상), 동수원병원(428병상) 등 종합병원이 있지만, 이들 병원이 모두 동수원권에 있어 서수원권 주민들이 의료 혜택을 받는 데 불편이 컸기 때문이다.
이에 수원시는 민선 6기 들어 서수원권의 열악한 의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호매실공공주택지구에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유치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그동안 수원시는 호매실공공주택지구내에 종합병원을 유치할 의료부지(4만1천811㎡)를 확보했음에도 적절한 사업자가 나서지 않아 종합병원 건립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수원시와 덕산의료재단이 서수원 지역에 종합병원을 설립하겠다는 것을 큰 틀에서 합의하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부지 선정 등은 협약 체결 후 양 기관이 협의해 추진해 나갈 것이다. 서수원 지역 종합병원은 서수원 지역 시민들의 숙원 사업인 만큼 차질 없이 병원이 설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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