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의 라이벌’ 이상화ㆍ고다이라 포옹 장면, IOC 홈페이지 장식

▲ 지난달 18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상화가 금메달을 획득한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의 품에 안기고 있다.연합뉴스
▲ 지난달 18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상화가 금메달을 획득한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의 품에 안기고 있다.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서 ‘우정의 레이스’를 펼쳤던 이상화(29·스포츠토토)와 고다이라 나오(32)의 감동적인 포옹 장면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에 소개됐다.

 

IOC는 5일 홈페이지에 이상화와 고다이라가 우정을 중시했다는 내용의 글을 홈페이지에 올리면서, 두 선수의 대결을 두고 “트랙의 드라마라기보단 올림픽 정신의 전형”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출전했던 두 선수의 대결에선 올림픽 이 종목 3연패에 도전하던 이상화를 꺾고 고다이라가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이상화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IOC는 고다이라가 이상화를 위로하는 사진에 대해 “한국과 일본 국민의 가슴을 녹아내리게 했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극찬을 끌어냈다”고 소개했다. 또한 많은 일본 국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 장면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으며 한 SNS 사용자는 “그 장면은 모든 인류가 기다려온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고 평했다.

 

끝으로 IOC는 이상화와 고다이라의 인연을 소개하면서, 두 선수의 우정은 갈등 너머를 지향하고 조화를 발전시키는 올림픽 능력의 본보기로 알려졌다고 평했다.

김광호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