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서 장애를 뛰어넘어 ‘불가능의 한계’에 도전하는 한국 선수단이 평창선수촌에 공식 입촌했다.
배동현 단장ㆍ최종길 부단장이 이끄는 한국 선수단은 6일 오전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평창선수촌 국기광장에서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 스노보드 등 4개 종목의 선수와 임원 등 62명이 참석한 가운데, 체코 선수단과 합동 입촌식을 가졌다.
이날 입촌식에는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훈련 중인 알파인스키 대표팀과 이천 장애인훈련원에서 막바지 담금질 중인 휠체어컬링 대표팀 등 2개 종목은 참여하지 못했다.
입촌식에는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김성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 여형구 평창조직위원회 사무총장 등도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박은수 평창선수촌장과 배동현 단장 간 선물교환에 이어 패럴림픽 대회벽 사인, 선수단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배 단장은 열암 송정희 씨가 쓴 ‘평창’이라고 쓰인 대형 글씨를 박은수 촌장에 선물했다.
또한 평화와 화합의 축제를 염원하는 대회벽 사인에는 배동현 단장과 선수단 전체 주장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캡틴’ 한민수가 함께 했다.
박은수 촌장은 환영사에서 “저도 여러분과 같은 장애인으로서 모든 선수가 자랑스럽고, 평창을 찾아줘 반갑다”면서 “대회 기간 자신이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6개 전 종목에 걸쳐 선수 36명, 임원 47명 등 83명을 파견해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10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워놨다.
배동현 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은 선수촌에 정식 입촌한 아주 뜻깊은 날”이라며 “종합 10위 목표를 안방에서 이룰 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배 단장은 공식 입촌식이 끝날 무렵 “우리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했으면 좋겠다. 조심스럽지만 포상금을 준비했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배 단장이 개인 자격으로 지급하는 포상금 액수는 개인의 경우 금메달 1억원, 은메달 5천만원, 동메달 3천만원이며, 단체 종목은 금메달 3억원, 은메달 2억원, 동메달 1억원이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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