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등 농축산물 물가 큰폭 상승, 소비자 부담 가중

▲ 2월 소비자물가동향
▲ 2월 소비자물가동향

경기도 농축수산물 가격이 한파영향으로 농산물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6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달보다 무려 4.7%나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5.3%, 12월 1.9%, 1월 1.7% 상승보다 높은 상승률이다. 특히 어류ㆍ조개ㆍ채소ㆍ과일 등 신선식품지수는 전달보다 8.8%나 올랐으며, 이 중 신선채소 품목은 전달보다 무려 18.1%나 껑충 뛰었다. 

농축수산물 가운데 풋고추가 전달보다 68.9% 올라 가장 많이 값이 올랐고, 무(65.1%), 파프리카(52.6%), 부추(44.7%), 배추(37.9%), 파(25.0%)도 두드러진 가격 상승을 나타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호박(50.2%), 고춧가루(47.9%), 상추(37.1%), 오징어(31.5%) 등이 많이 올랐다. 생활물가지수 역시 전달보다 1.0%,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각각 상승하는 등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농축산물의 물가상승 요인은 올해 이례적이었던 겨울 한파 영향으로 분석되며 전반적인 물가 상승폭을 이끌었다.

 

지난달 경기도 소비자물가지수는 104.28로 집계돼 전달보다 0.8%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새 가장 높은 물가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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