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오지 경기북부 5년후 고속도로 잇단 개통 ‘사통팔달’

‘교통오지’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경기북부 지역이 신설 고속도로가 잇따라 개통되는 등 사통팔달 고속도로망을 갖춘 곳으로 탈바꿈 될 전망이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2023년 서울∼문산 고속도로(34.7㎞)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가 잇따라 개통해 격자형 고속도로망을 갖추게 돼 낙후지역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과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 간 35.2㎞를 연결하는 4∼6차로 도로로, 2조 2천941억 원이 투입돼 2020년 말 개통될 예정이다. 이 도로는 2015년 11월 착공해 현재 16% 공사가 진행됐으며,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에서 방화대교에 접속돼 서울∼광명 고속도로와 연결된다.

 

또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북부구간(106.76㎞)건설사업의 경우 경기북부 4개 구간 중 유일하게 민자로 건설 중인 포천∼화도 구간(28.97㎞)는 현재 실시설계 중으로 연말 착공한다. 한강 통과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김포∼파주 구간(25.36㎞)은 갈등이 해결돼 오는 6월 말 착공을 앞두고 있다. 포천∼화도 구간과 김포∼파주 구간도 오는 2023년 개통이 목표다.

 

파주∼양주∼포천 구간(24.82㎞)은 지난해 3월 공사를 시작해 2022년 개통 예정이며, 화도∼양평 구간(17.61㎞)은 2014년 5월 공사를 시작, 현재 33%의 공사 진행율을 보이고 있다. 신호등이 없는 자동차전용도로로, 서울∼의정부∼양주∼동두천∼연천∼철원 57㎞를 잇는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는 현재 상패∼청산 구간(9.8㎞) 공사만 남겨놓은 상태다.이 도로 전 구간이 개통하면 서울에서 연천까지 승용차로 40분이면 갈 수 있다.

 

이와 함께 구리∼포천 고속도로와 연결돼 세종시까지 이어지는 구리∼안성 고속도로(72.2㎞)도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경기북부는 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낙후성을 면치 못했다”며 “그러나 5년 뒤면 동-서, 남-북 연결 고속도로망을 갖춘 지역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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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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