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애를 담은 영화 <엄마의 공책>이 오는 15일 개봉한다.
영화는 반찬가게를 배경으로 엄마와 아들의 이야기를 풀어간다. 동네에서 반찬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억척스러운 엄마 애란(이주실 분)과 시간강사로 일하고 있는 철부지 아들 규현(이종혁 분)은 서로에게 쌀쌀맞은 모자다.
그래도 규현에게 엄마의 손맛은 늘 그리운 존재다. 해장에 최고인 동치미 국수, 아플 때도 벌떡 일어날 수 있게 해주는 벌떡죽, 딸 소율이 가장 좋아하는 주먹밥까지 모두 엄마말 할 수 있는 레시피다.
그러던 어느날 엄마에게 치매 증상이 찾아오면서 가게를 정리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규현은 엄마가 기록해 놓은 레시피 공책를 발견한다. 삐뚤빼뚤 써내려간 공책에는 규현이 알지 못했던 엄마의 인생이 담겨 있다. 영화는 유독 까칠하게 굴던 모자가 서로의 인생을 마주하면서, 잃었던 가족애를 회복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에 이어 김성호 감독이 다시 한번 가족영화에 도전한 작품이다.
이미 지난해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제37회 하와이국제영화제’에 초청됐고, ‘제3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영화 <부산행>에서 공유의 엄마 역으로 출연해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 이주실이 엄마 역으로 분해 현실 엄마로 열연한다. 철부지 아들 역은 이종혁이 맡아 현실 모자 케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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