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말 박물관은 9일 정기 특별전으로 ‘백인백마(百人百馬)’를 개최한다.
말 박물관이 10주년을 맞아 기획한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참여했던 작가들을 포함, 공모를 통해 선정된 총 100명의 각기 다른 말 작품이 출품된다.
이번 특별전의 기획 의도는 각기 다른 개성과 의미를 담은 작품들을 통해 ‘다름’의 가치를 발견하는 데 있다. 현대 물질문명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데도 국가, 사회, 개인 간 갈등과 분쟁이 증가하는데 다양성에 대한 존중과 이해가 이를 해결하는 단초라는 것이다.
또 전시된 말 작품은 단순히 조형적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판매를 통해 수익금 일부를 렛츠런재단과 매칭, 기부함으로써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업으로 연결된다. 전통적으로 말 도상은 복을 가져온다고 인식되어 회화, 공예의 주요 소재가 되어 왔기에 전문 콜렉터는 물론이고 많은 관람객의 소장욕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한다.
홍용현 말 박물관 관장은 “말을 사랑하고 사회적 기부에 동참해주신 100명의 작가에게 깊이 감사하며, 많은 분이 경주마를 구매하는 마주처럼 멋진 작품을 소장하면서 사회공헌의 기쁨도 나누어 주시길 희망 한다”고 말했다.
특별전 ‘백인백마’는 연말까지 20작품을 2개월씩 전시하는 방식으로 총 5회에 걸쳐 진행되며, 이번 주 막을 여는 3~4월 전시에는 강양순, 공기평, 유종욱, 박기열, 장동문, 정정식, 최바다 등의 작가가 참여한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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