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동화 시즌2’ 평창동계패럴림픽 9일 개막…49개국 570명 열전

▲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오후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대한민국 컬링대표팀이 훈련하고 있다.연합뉴스
▲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오후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대한민국 컬링대표팀이 훈련하고 있다.연합뉴스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의 감동을 이어갈 ‘장애인 겨울축제’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9일 개막돼 열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49개국 570명의 장애인선수가 참가해 6개 종목(알파인스키,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에 걸쳐 80개의 금메달을 다툴 이번 대회는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8일까지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지난 2월 막을 내린 비장애인올림픽인 평창동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역대 최대 규모의 국가와 선수단(종전 2014 소치 대회 45개국 547명)이 참가하며, 북한도 사상 처음으로 노르딕스키에 2명의 선수단을 참가시켰다. 따라서 이번 대회 개회식에는 패럴림픽 사상 처음으로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공동 입장하게 된다.

 

배동현 단장이 이끄는 대한민국 선수단은 역대 가장 많은 선수 36명과 임원 47명 등 총 83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것을 비롯,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10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그동안 대한민국의 동계패럴림픽 성적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때 알파인스키 은메달(한상민)과 2010년 밴쿠버 대회 때 휠체어컬링 은메달이 전부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바이애슬론의 신의현(창성건설)이 남자 좌식 7.5㎞에서 금메달, 좌식 12.5㎞에서 은메달을 노리고 있으며, 지난 1월 일본 국제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에서 5전 전승으로 우승했던 장애인아이스하키와 2010년 밴쿠버 대회서 은메달을 따낸 훨체어컬링의 메달이 유력시 되고 있다.

 

한편, 9일 오후 8시부터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120분간 펼쳐질 개회식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이 없는 ‘무장애’의 감동 무대로 꾸며질 전망이다.

 

이날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자가 베일에 가려진 가운데 대한민국의 동계패럴럼픽 첫 메달리스트인 알파인스키 한상민과 한국 선수단 전체 주장인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 ‘캡틴’인 한민수, 간판 공격수 정승환, 2014 소치 패럴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참가했던 ‘얼짱’ 크로스컨트리스키 선수 서보라미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알파인스키의 양재림-고운소리, 황민규-유재형, 크로스컨트리스키 최보규-김현우 등 장애인선수와 비장애인 가이드러너가 함께 점화자로 나설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황선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