區, 국비확보 위해 ‘중앙투자심사’ 의뢰 공연장·수영장·다목적 체육관 들어서
사업비 478억… 국비 95억·시비 55억 내년 4월 ‘첫삽’… 2021년 3월 개관
인천 연수구가 ‘인천 문화1번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는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뜰 계획이다.
인천시 연수구는 인천문화예술회관 건립과 관련, 국비확보를 위해 최근 인천시를 통해 행정안전부에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계획 중인 연수문화예술회관은 연수동 581-2번지 7천854㎡의 부지에 지하1층·지상2∼3층(2개 동) 규모다. 이곳에는 일반 공연장(700석), 소 공연장(190석), 수영장(6레인), 다목적 체육관 등이 들어선다. 총 사업비는 478억 원이다. 구는 국비 95억 원과 시비 55억 원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는 행안부의 중앙투자심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설계용역비를 확보해 설계 공모 등에 나설 계획이다. 하반기 중 공모작 선정과 실시설계 등 각종 행정절차를 마무리 짓고 늦어도 내년 4월에는 공사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오는 2021년 3월 개관이 목표다.
연수구에는 아직도 마땅한 공연장 등 문화 시설이 전혀 없다. 이 때문에 연수구민의 문화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는데도 해소할 장소가 없었다. 그나마 남동구에 있는 인천문화예술회관이 가장 가까운 곳이었다. 현재 인천시가 민간사업자와 건립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아트센터 인천’이 올 상반기 개관을 앞두고 있는데, 이곳이 연수구의 유일한 문화 시설이다.
구는 연수구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연수문화예술회관을 연수구의 대표적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단 방침이다. 또 아트센터가 국내 최고 콘서트홀에서 대규모 공연을 주로 펼친다면, 연수문화예술회관에선 비교적 규모는 작지만 수준이 높은 다양한 문화공연을 자주 펼칠 예정이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연수구 곳곳에 문화와 역사가 담긴 다양한 시설을 확충하고 있는데, 이 연수문화예술회관이 들어섬으로서 연수구가 ‘인천 문화1번지’로 변신할 것”이라며 “게다가 연수문화예술회관이 들어설 위치가 연수구의 원도심에 위치해 신도심과 균형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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