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제자리 찾기 연구원이자 의정부지역시민단체 버드나무포럼 이사인 구진영씨(31)가 8일 의정부시청에서 “맘(MOM) 편한 도시로 만들겠다”며 의정부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구씨는 지난 5일 의정부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구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매일 서울로 출퇴근하는 워킹맘이다. 의정부시를 일하는 엄마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 싶다”고 출마 소회를 밝힌 뒤 “민주주의 꽃이 의정부에서 더 활짝 필 수 있도록 반드시 경선을 통해 후보를 배출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공직선거법 251조 ‘후보가 되려는 자’에 대한 비판 처벌규정이 잘못돼 지난 6일 위헌법률심판제청신청서를 접수했다”며 “예비후보로 등록하기 전 막연히 ‘후보자가 되려는 자’에 대한 비판을 처벌하는 것은 시민의 정치적 자유를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구씨 등이 의정부 역전근린공원에 세워진 안중근 동상을 문제 삼자 안병용 시장은 ‘후보가 되려는 자’를 비방했다며 구씨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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