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나야 나!_도지사 후보군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광명시장

“경기도를 서울의 변방 아닌 대한민국 중심으로 만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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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양기대 광명시장은 8일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경기도를 서울의 변방이 아닌 대한민국, 유라시아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야 경기도지사 후보군 가운데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양 시장은 이날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임기 중 대권 도전이 아닌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도민들을 위해 진짜로 일하는 도지사가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역대 도지사들은 지사직을 대권으로 가는 발판으로만 생각했기 때문에 도민들의 삶에 실질적 변화는 없고 오히려 적폐가 쌓이고 발전은 저해됐다”며 “보수진영의 도지사가 망쳐놓은 도정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양 시장은 특히 “문재인 정부가 ‘나라다운 나라’를 잘 만들어가고 있는데 차기 도지사 선거는 ‘경기도다운 경기도’를 만들 적임자를 뽑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청년취업 정책과 경기북도 신설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청년정책은 그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며 “수당·배당도 필요한 정책이기는 하지만 취업역량을 갖춘 인재들이 사회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또 ‘분도론’에 대해서는 “역대 도지사들은 경기북부가 2중·3중 규제로 발전이 더딘데도 이렇다 할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북부 주민들이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권리를 부여하고 그에 따라 분도를 추진하겠다. 자치분권이라는 시대정신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당내 경선 전략과 관련, 양 시장은 ‘소통’과 ‘공감능력’을 내세웠다. 그는 “저는 대중적 인지도는 부족하지만 광명시에서 8년간 일하며 터득한 일머리가 있다”며 “어떻게 하면 경기도의 현안을 풀고 도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지 방법을 알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저의 추진력은 저를 아는 누구나 인정하는 대목이다. 이길 수 있다는 승산을 보여준다면 당원과 도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경선을 할 수 있다”며 “광명시에서 이룬 성과와 검증된 역량, 미래 비전 등 강점을 바탕으로 도민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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