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 어린이 생명 지키기 위한 교통안전 종합대책 마련

인천경찰이 개학기를 맞아 어린이 생명을 지키기 위한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2일 발표했다. 경찰은 우선 지난해 3월부터 초등학교 등굣길에 경찰관을 배치했던 ‘우리 아이 학교 가는 길’ 사업을 발전시켜 상대적으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했던 초등학교 18곳의 하굣길에도 경찰관을 배치키로 했다.

 

또 경찰서별 학원 밀집지역 10곳에도 오후에 1시간 이상 경찰관을 배치하는 등 고위험학교와 위험 지역에 경찰관을 집중 배치키로 했다. 어린이 보행 중 중상사고가 발생할 경우 일반 사망사고 발생 수준으로 대응하고, 지자체와 협조해 등하교 시간대 방범용 CCTV를 활용해 어린이 보호구역과 주요 통학로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지난해 인천에서 교통사고로 다친 어린이는 총 503명으로 이 중 사망사고는 없었다. 진단서 기준 3주 이상 중상 피해를 입은 어린이는 83명으로, 이 중 보행자 사고 58명(69.9%), 저학년 24명(41.4%), 하교 및 학원 종료시간 39명(67.9%) 등이 다수를 차지했다.

 

박운대 인천경찰청장은 “인천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 통계를 면밀히 분석해 저학년·보행사고·하교시간을 중점 관리대상으로 선정했다”며 “앞으로 교통약자인 어린이가 우선인 교통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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