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농협(김진의 조합장)은 최근 조합원 2천200명을 대상으로 농협 본관에서 ‘2018년 조합원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 추진 청사진을 제시했다.
우선 일산농협은 사업 추진 방향 제시에 앞서 올해 사업 계획의 지표가 될 2017년 성과에 대해 조합원 보고를 실시했다.
일산농협은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자본 적정성, 자산 건전성, 수익성, 유동성 등에 대한 경영실태평가에서 전체 항목 1등급 성과와 더불어 순이익을 2016년 대비 33% 성장한 40억 1천700만 원을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일산농협은 올해 순이익을 전년 대비 37% 성장한 55억 원으로 설정, 무난한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특히, 수익 상승 일변도를 유지해 매년 80억 원 내지 100억 원대의 순이익을 발생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일산농협은 사업 체질 개선, 조합원 중심 경영, 로컬푸드 활성화, 농산물 출하 및 관리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사업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일산농협은 사업 체질 개선과 관련, 미래지향적 성장 위주의 사업, 저금리 및 저수익 구조 고착화 타개, 농가소득 증대 지원, 조합원 위주 경영 등을 실현할 계획이다.
일산농협은 3년 전보다 약 5천억원이 증가한 자산 1조 4천억원대 자산을 2조 원대로 늘리고, 연체비율을 대출금의 1%대로 건전하게 유지해 저수익 구조 변화를 통한 성장 위주의 사업 방침을 내놨다.
또한, 로컬푸드 및 대규모 유통 단지를 조성해 출하량 및 판로 확보에 주력하고, 농가소득을 증대한다. 일산농협은 오는 7월 일산동구 장항동에 총 600평 규모의 로컬푸드 3호점을 개점하고, 4호점 신규 착공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
이와 함께 창고용지 3천966㎡(1천200 평)을 농지 전용으로 형질 변경을 추진하고, 대규모 산지유통APC 시설 2만3천140㎡(7천 평) 신규 조성, 파주에 165만2천892㎡(50만 평) 규모로 조성된 시설채소 집단화단지 입주를 본격 추진한다.
일산농협은 대형마트, 백화점 등 6곳 이상의 농산물 출하처를 확보해 총 630여 농가 소득을 향상시키고, 이를 통해 향후 매년 1천억 원 이상의 농산물을 제값에 팔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아울러 오는 2021년까지 일산열무 브랜드화를 추진해 시장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더불어 일산농협은 설명회, 워크숍, SNS 활용 등 다양한 경로의 대화창구로 조합원과 소통하고 그들의 의견을 경영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70세 이상 원로 조합원을 대상으로 올해 5월 말부터 매년 효도 및 섬김 행사를 실시하고, 조합원 및 가족을 대상으로 운영할 요양시설 및 요양병원 건립을 조속히 추진, 최고의 조합원 복지를 현실화할 예정이다.
김진의 조합장은 “일산농협의 미래지향적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농협의 몸집을 키워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게 필요하다”며 “‘뜻을 세우고 분전히 노력하면 마침내 이룬다’는 뜻의 중국 고사 ‘유지경성(有志竟成)’을 가슴 깊이 새기고 조합원과 함께 농협 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인터뷰] 김진의 일산농협 조합장
Q. 금융기관으로서 일산농협이 추구하는 기치는.
A. 일산농협은 농업인을 위한 ‘협동조합’, ‘금융기관’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가지고 있다. 금융기관으로서 핵심은 건전한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내ㆍ외부적인 관리와 감독 및 평가라고 생각한다.
일산농협은 지난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영실태평가 종합 1등급’의 외부 평가를 받았다. 이런 외부적인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내부의 철저한 관리 및 감독, 평가시스템이 전제돼야 한다.
이를 위해 일산농협은 지난달부터 상임감사 시스템을 도입해 내부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나아가 성과평가위원회, 자체감사 등을 통해 내ㆍ외부적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향후 일산농협의 운영 방향은.
A. 가공과 쇼핑을 아우르는 로컬푸드직매장을 통해 6차 산업 시대, 지역 농업인들의 수익 창출에 발 벗고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일산농협은 ‘조합원과의 무한 신뢰’가 핵심 성장 동력이다. 조합원들과 소통해 예금, 대출, 보험, 경제사업 등 99.6% 목표를 달성했고, 현재는 손익 55억 원을 목표로 함께 뛰고 있다.
이를 통해 우수한 경영 실적을 달성하고 조합원에 대한 배당을 높여 나가는 등 안정적인 손익 구조를 만드는 비전을 실현하겠다.
일산농협은 사업목표 조기 달성을 위해 조합원과 상부상조하고 있다. 조합장으로서 항상 변함없는 겸손함과 성실함을 기본으로 조합원이 의탁하고 힘을 얻을 수 있는 농협을 만들어 나가겠다.
고양=유제원ㆍ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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