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기도지사 후보군, 이번주부터 본선행 티켓 위한 당내 경선 본격 돌입

출사표를 던지고 물밑 행보를 이어가던 경기도지사 여야 후보군들이 이번 주 잇따라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등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진검승부에 나선다. 중앙 정치권이 전국 최대 광역단체인 ‘경기도 전투’ 승리에 사활을 건 가운데 초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여야 후보군들의 화력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소속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지난 7일 도지사 후보 공천신청을 마치고 경선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남 지사는 오는 17·18일 각각 고양과 수원에서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일하는 청년 시리즈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정책 홍보에 나선다. 이는 ‘현역 프리미엄’을 적극 활용, 청년층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주자들도 속속 경선 출발선에 결집, 신호탄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10일 수원에서 북 콘서트를 열고 친문(친 문재인)진영 등 지지층 결속을 다진 전해철 의원(안산 상록갑)은 경기도 전역을 돌며 컨벤션 효과(정치적 이벤트 직후의 지지율 상승 현상)를 이어간다.

 

이어 그동안 정중동 행보를 보이던 이재명 시장은 오는 14일 퇴임하고, 조속한 시일 내 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퇴임식(15일)에 앞서 경기도 관광정책(12일)·유라시아 평화철도 공약 발표(13일), 무상교복 무상급식 현장 방문(14일, 광명 광휘고) 등 정책 홍보에 집중한다.

 

한국당 박종희 예비후보는 출정식을 겸한 120㎞ 마라톤 대장정을 진행 중이다. 지난 10일 포천시청을 출발한 박 예비후보는 의정부-양주-구리-성남-용인을 거쳐 12일 오후 1시께 경기도청에 도착, ‘사회체육 활성화를 통한 건강 메카, 경기’ 공약을 발표한다.

 

이와 함께 같은 당 김용남 예비후보는 12일 명지대에서 ‘국가와 개인, 그 팽팽한 긴장 관계’ 특강을 진행하고, 주중에는 경기도 전역을 돌며 도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송우일·정금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