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만장일치로 연임

만장일치 추대… GM 사태 등 위기극복 의지
“인천 경제계 목소리·회원사 권익 대변에 최선”

▲ 이강신 회장 사진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영진공사 대표이사)이 제23대 인천상의 회장에 선출돼 연임에 성공했다.

 

인천상공회의소는 12일 송도 오크우드호텔에서 제23대 1차 임시의원총회를 열어 별도 투표절차 없이 만장일치로 이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박주봉 대주중공업 회장의 추천으로 입후보한 이 회장은 후보자가 1인인 경우, 참석 임원들의 이의가 없으면 만장일치 추대할 수 있다는 내부 규정에 따라 제22대에 이어 3년 임기의 인천상의 회장에 재차 당선됐다.

 

특히 3년 전 이 회장과 회장직을 놓고 표 대결을 벌였던 박주봉 회장은 이날 인천지역 상공인을 대표해 이 회장의 연임을 추천, 인천지역 상공업계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는 최근 한국GM 군산공장 철수 결정으로 인천지역 경제에도 큰 악영향을 끼치는 상황에서 지역 상공인들이 하나 된 모습으로 위기를 극복하자는 의지를 강하게 보인 것으로 풀이됐다.

 

실제로 이날 총회에서 발언을 자청한 박 회장은 “중소기업들이 하나같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상공인들의 하나 되는 모습을 깨지 않고자 이번 선거에 불출마 의지를 표명했다”며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인천상공회의소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인천상의는 이어 박주봉 회장 등 부회장 18명, 김진만 동건공업㈜ 회장 등 상임의원 30명, 조상범 인성개발㈜ 대표이사 등 감사 2명을 각각 선출했다. 또 상근부회장에는 김기완 현 상근부회장의 연임을 결정하는 등 모두 52명의 집행부 인선을 마무리했다.

 

연임에 성공한 이강신 회장은 차기 임기동안 강화산단 조성 성공적 마무리, 송도국제도시 내에 중소기업 제품 전시와 상담, 바이어 접견 및 게스트하우스 등을 갖춘 글로벌마케팅센터 건립 등을 실현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여파로 부평공장 역시 생산물량 축소가 현실화됨에 따른 인천지역 자동차 부품업계 생존을 위해 인천 경제계의 수장으로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다.

 

이 회장은 “만장일치로 23대 회장으로 추대해 주신 상공회의소 의원들의 성원과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회원사의 권익을 대변하는 것은 물론 지역 산업과 경제 발전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해 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인천상의는 오는 20일 오전 11시 송도 센트럴파크호텔에서 제23대 이강신 회장 취임식을 갖는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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