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실시간 모니터링 통해 329명 검거… 성능도 좋아지며 효과 톡톡
지난해 11월 여주시에서는 신변을 비관해 남한강에 뛰어든 50대 남성을 CCTV 영상을 통해 발견, 경찰과 소방이 긴급 출동해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두 사건 모두 CCTV관제센터의 실시간 모니터링, 즉 ‘화상순찰’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경기남부 지역 내 CCTV 설치가 꾸준히 늘면서 화상순찰을 통한 범인 검거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해 CCTV 실시간 모니터링, 즉 화상순찰을 통해 절도·폭력 등 형사범 329명을 검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2016년 283명과 비교해 16% 증가한 수치다. 경기남부 지역 내 방범용 CCTV는 2013년 2만 622대에서 2016년 4만 7천141대, 지난해 5만 9천407대 등 지난 5년 사이 3배가량 증가했다. CCTV의 성능도 크게 향상됐다. 2013년에는 야간에 범인 얼굴이나 차량 번호판 식별이 어려운 100만 화소 미만의 저화질 CCTV가 전체의 52%를 차지했지만 지금은 11%에 불과하다.
경찰은 관내 21개 자치단체가 운영 중인 CCTV 관제센터에 55명의 경찰관을 파견, 527명의 모니터링 요원과 화상순찰을 함께하면서 범인 검거는 물론 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
서동현 경기남부청 생활안전계장은 “CCTV를 활용한 화상순찰은 안전한 도시를 구축하려는 지자체의 노력과 범죄예방 및 검거에 힘쓰는 경찰의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협업을 통한 범죄예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