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교육혁신연대 불참… 경선 탈락 배종수 거센 반발
이재정 현 교육감의 불참 속에 6.13 경기도교육감 선거 진보진영 후보 5명이 확정했다. 하지만 이 교육감의 불참과 진보 단일화 과정에서 탈락한 후보의 반발까지 더해지면서 진보 진영의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2018 소통과 협력을 위한 경기교육혁신연대’(이하 경기교육혁신연대)는 12일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진후 전 정의당 원내대표, 이성대 신안산대 교수, 구희현 친환경학교급식 경기도운동본부 상임대표, 박창규 전교조 초대 경기지부장, 송주명 한신대 교수 등 5명이 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경기교육혁신연대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공약서, 범죄 경력조회서, 공동정책 협약서와 승복서약서, 경기교육혁신연대 참가단체 중 3개 단체의 추천서가 포함된 후보 신청서를 접수했다.
그러나 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참가할 뜻을 밝힌 배종수 서울대 명예교수는 경기교육혁신연대 3개 단체의 추천을 받지 못해 진보 후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지 못했다. 배 교수는 이와 관련, “교육혁신연대 참가한 3개 단체의 추천을 받으라는 것은 정당하지 못하다”며 “이미 자리 잡은 단체 주도로 단일화를 끌고 가겠다는 과거의 구태의연함이 그대로 드러난 작태로 독자 행보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혀 향후 배 교수의 행보가 진보 진영 측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재출마 여부를 장고 중인 이재정 교육감은 단일화 경선에 불참했다. 이 교육감은 아직 재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로, 그간 후보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 교육감과 탈락 후보의 단독 행보가 이어져 복수 후보자가 나올 경우 진보 진영의 교육감 수성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한시적 임의기구로 경기교육희망네트워크, 경기와이엠씨에(YMCA)협의회 등 경기지역 3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경기교육혁신연대는 오는 4월 6일까지 경기교육혁신연대 회원인 선거인단 모집을 한다. 4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 4월 19일~20일 선거인단 ARS 투표 결과와 경기도민 여론조사를 반영해 4월 23일 단일후보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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