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지, 순천만컵유도 女 78㎏급 우승 ‘화려한 부활’

男 100㎏급 조구함도 정상 메쳐

▲ 여자 일반부 78㎏급 우승자 안산시청 윤현지.
▲ 여자 일반부 78㎏급 우승자 안산시청 윤현지.

‘비운의 스타’ 윤현지(안산시청)가 2018 순천만국가정원컵 전국유도대회 여자 일반부 78㎏급에서 부상 후유증을 떨치고 정상을 메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전 국가대표 윤현지는 14일 전남 순천시 팔마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3일째 여자 일반부 78㎏급 결승전에서 이정윤(용인대)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지도 3개를 빼앗아 반칙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로써 윤현지는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쿼터를 따내고도 어깨부상으로 1년반 동안 힘든 수술과 재활을 거쳐 지난해 12월 제주컵 대회 우승을 통해 부활을 알린 후, 2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체급 1인자에 복귀했다.

 

그러나 윤현지는 체급 우승에도 불구하고,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 최종 명단에는 부상 공백으로 인한 국제대회 랭킹 포인트가 부족해 오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윤현지는 1회전서 채윤지(한국체대)에 허벅다리 한판승, 2회전서 전 국가대표 황예슬(제주도청)에 반칙승, 8강전서 이다빈(서울 성동구청)에 허리후리기 한판승, 준결승전서 박유진(동해시청)에 반칙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었다.

 

또 남자 일반부 100㎏급 결승전서는 ‘체급 터줏대감’ 조구함(수원시청)이 황민호(경찰체육단)를 허벅다리걸기 한판으로 뉘고 우승, 자카르타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남고부 60㎏급 하정우(의정부 경민고)는 결승서 이태화(대전체고)를 맞아 안뒤축 절반과 업어치기 절반을 묶어 한판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밖에 여고부 48㎏급 김보민(경기체고)과 여자 일반부 70㎏급 정혜진(안산시청)은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황선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