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중국 산둥성(山東省)이 경제·산업·인문을 아우르는 실무부서 간 협력 협의체를 구축, 정례적인 만남을 갖기로 합의했다.
김현수 경기도 국제협력관은 15일 오전 경기도청 국제회의실에서 서춘밍(佘春明) 중국 산둥성 상무청장과 리룽(李荣)외사판공실 순시원 등 대표단과 면담을 가졌다. 이날 양 지역은 ‘경기도-산둥성 우호협력 연석회의 합의서’에 서명하고, 협력의 폭을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산둥성은 중국 성(省)급 지역 중 GRDP 규모 3위를 차지하고 있는 환보하이(环渤海)만 경제권의 중심지로, 한국 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곳이다.
도는 지난 2009년 12월 산둥성과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대표단 파견과 인사교류, 대학교류, 한중 농업발전 공동 심포지엄 개최 등 다양한 교류 사업을 추진해왔다.
김현수 국제협력관은 “이번 합의로 앞으로 양 지역 간 실행 가능한 협력사업의 도출과 지속성 있는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폭 넓은 분야에서 더욱 실질적인 교류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춘밍 상무청장은 “양 지역이 우호관계를 맺은 이래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 성과를 거둬온 만큼, 새로운 시대에도 공동발전을 위해 힘써 나가자”고 화답했다.
한편 산둥성 대표단은 판교테크노밸리 등 도내 주요 경제현안지를 시찰한 후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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