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털이 주의보…인터넷 검색이면 절도 방법 수두룩

최근 인천지역에서 화물차량을 노린 절도범죄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5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새벽 1시25분께 연수구의 한 주택가에 주차된 화물차량에서 8차례에 걸쳐 17만5천원의 상품권 및 현금을 절취한 20대 남성이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26)는 집에 있는 사무용 가위를 이용해 화물차 문을 열고 키박스 등에 담긴 현금과 상품권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화물차량을 노린 이유는 보안이 허술하다는 점 때문이다.

화물차의 경우 통상 주차시 문을 잠그지 않는 경우가 많고, 경보기가 설치된 차량도 드물다.

 

차량 절도 방법이 온라인을 통해 쉽게 공유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포털사이트는 물론 동영상 사이트 등에 차 문 여는 방법을 검색면 다양한 방법들을 확인할 수 있다.

A씨 역시 범행 지역이 평소 화물차가 자주 주차돼 있다는 점을 알고 무작위로 차량 문을 열었다.

 

40여분 동안 주차된 차량 8대의 문을 열었고, 택시를 탄 채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갔지만 키박스 훼손을 발견한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기 전까지 A씨의 범행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경찰과 관련 전문가들은 화물차에 대한 범죄를 막기 위해서는 “운전자들이 스스로 보안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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