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실내공기질 관리 ‘투-트랙’ 지원… 우수·취약시설 맞춤형 사업 추진

인천시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미세먼지 등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실내환경을 구축을 위해 관련 우수 시설과 취약 시설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실내공기 우수시설 환경부인증(맑은 숨) 취득지원’과 ‘비규제 실내공기 질 취약시설 관리지원’을 투-트랙(two-track) 사업으로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우선 미세먼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우려에 대응해 보건환경연구원, 군·구 환경부서와 함께 다중이용시설, 대중교통 차량 등의 오염도 검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실내공기 질 시책을 규제 중심에서 자율적 참여 시책으로 전환하고자 올해 시범사업으로 2억원을 투입해 ‘실내공기 우수시설 환경부인증(맑은 숨) 취득지원’과 ‘비규제 실내공기 질 취약시설 관리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맑은 숨 취득지원은 다중이용시설 중 실내공기 질 관리가 우수한 시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10개소를 선정해 정밀측정, 실시간 측정, 인증심사 준비를 위한 현장조사 및 서류준비 자문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시는 5개 시설 이상이 맑은 숨을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맑은 숨을 취득한 시설은 관련 규정에 따라 법정교육 및 자가측정이 면제되고, 환경부 인증마크와 함께 시의 실내공기 질 우수시설로서 명패가 부착된다. 인증기간은 2년이고, 유지관리 및 재인증은 환경부에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을 통해 이뤄진다.

 

현재 인천의 맑은 숨 취득 시설은 8개로, 서울(24개), 경기(15개), 대구(13개), 광주(12개)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다.

 

비규제 실내공기 질 취약시설 관리지원은 현행 실내공기 질 관리법 대상에서 제외돼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지역아동센터 181개소 중 50개소를 선정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시설은 실내공기 질 정밀측정과 미세먼지망 설치 등 개선안을 적용하고, IOT 장비(실시간 측정)를 활용한 관리방법을 지도받게 된다.

 

시는 이들 사업 모두 결과에 따라 내년부터 확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투-트랙 사업은 단속 위주의 규제 행정에서 벗어나 민간의 자율적 참여확대, 취약시설의 인식개선을 통해 사회적 문제가 되는 미세먼지 등으로부터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실내환경 구축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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