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4관왕 등극…2년 만에 종합패권

▲ 2018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여자부에서 4관왕에 오르며 종합우승을 차지한 최민정이 태극기를 펼쳐들고 트랙을 돌며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 2018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여자부에서 4관왕에 오르며 종합우승을 차지한 최민정이 태극기를 펼쳐들고 트랙을 돌며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쇼트트랙 여왕’ 최민정(20ㆍ성남시청)이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여자부 4관왕에 오르며 2년 만에 종합 패권을 탈환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2관왕 최민정은 19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벌어진 여자 3천m 슈퍼파이널과 3천m 계주에서 우승, 전날 1천500m와 500m 금메달 포함 4관왕이 됐다.

 

이로써 최민정은 총점 110점으로 심석희(한국체대ㆍ63점)를 크게 앞지르며 2년 만의 종합우승이자 통산 3번째 정상을 차지, 대한빙상경기연맹 규정에 따라 다음 시즌 국가대표 자동 선발을 확정했다.

 

이날 최민정은 첫 경기인 1천m 결승서 심석희(1분29초316), 소피아 프로스비르노바(러시아ㆍ1분29초352), 리진위(중국ㆍ1분29초580)에 이어 4위에 머물렀으나, 이어진 3천m 슈퍼파이널서 4분58초939)로 리진위(4분58초950)와 김아랑(고양시청ㆍ4분58초986)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해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최민정은 심석희, 김아랑, 김예진(한국체대)과 팀을 이룬 3천m 계주 결승서도 한국이 4분07초569로 네달란드(4분09초054)와 캐나다(4분09초198)를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우승하는 데 기여해 4관왕을 차지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계주서 금메달을 추가한 심석희는 1천m 포함 2관왕이 됐다.

 

한편, 임효준, 황대헌(이상 한국체대), 곽윤기(고양시청), 김도겸(스포츠토토)이 팀을 이뤄 출전한 남자 5천m 계주 결승서 한국은 6분44초267을 마크, 캐나다(6분44초434)와 일본(6분44초587)을 앞질러 1위로 골인했다.

 

전날 남자 500m서 금메달을 따낸 대표팀 ‘막내’ 황대헌은 2관왕에 오르며 총점 44로 샤를 아믈랭(캐나다ㆍ81점), 샤올린 산도르 류(헝가리ㆍ45점)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했고, 임효준은 4위에 머물렀다. 황대헌도 자동으로 다음 시즌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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