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도내 기업 대출이 증가세를 보인 반면 가계 대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에서 발표한 ‘2018년 1월 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업대출은 1조 4천709억 원 증가해 전월(3천100억 원) 대비 374% 증가했지만, 가계대출은 7천230억 원 증가에 그쳐 전월(1조 2천108억 원) 대비 무려 40.3%나 감소했다.
기업대출 증가세 원인으로 부가가치세 납부에 따른 자금 수요 증가 등이 지목되며, 가계대출 감소세는 주택담보대출이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지난 1월 기업대출은 예금은행(7천475억 원)과 비예금은행(7천234억 원) 모두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기업규모별로는 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으로 대기업은 844억 원 증가했으며, 중소기업은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가 증가해 1조 3천865억 원이나 증가했다.
이어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이 2천702억 원 증가에 그쳐 전월(8천542억 원)대비 69%나 감소했지만, 오히려 기타 대출액은 4천528억 원 증가로 전월(3천566억 원)보다 26% 늘었다.
한편, 도내 여신이 1조 9천172억 원 증가한 반면 수신은 3조 1천490억 원 증가해 전월(1조 7천235억 원) 대비 82% 증가했다. 원인으로 일부 대기업의 성과급 지급자금 유입 등으로 증가규모가 9천만 원에서 3조 5천만 원으로 대폭 증가한 점이 지목된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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