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국악단이 오는 22일부터 재능기부 일환으로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한 ‘다야금 앙상블’을 이어간다. ‘다야금’은 다문화와 가야금의 합성어로 음악을 통해 다양한 문화와 우리나라 정서가 함께 어우러지도록 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해당 프로그램은 교육을 위한 악기를 무상으로 대여하며 수업은 경기도립국악단의 가야금 연주단원 강의로 50분씩 매주 1회 진행된다. 방학 때도 수업이 열리며, 교과서음악, 외국음악 및 가요 그리고 한국 전통음악까지 폭넓게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9개월간 수업이 끝나면 발표회 무대인 ‘가능한 콘서트’를 통해 그동안 열심히 익힌 가야금 실력을 부모님 앞에서 선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경기도 다문화중점학교인 화성시 장안초등학교에서 강습이 이뤄진다.
지난해에는 10명의 학생들로 수업이 진행됐으며 올해는 21명으로 인원을 확대한다. 장안초 관계자는 “더욱더 심화되는 다문화 사회에서 본교의 학생들 모두가 다문화적 가치와 감수성을 함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립국악단 관계자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에 대한 낙인효과와 역차별 등을 완화하기 위해 비(非)다문화가정 학생들도 함께 배우는 강습이며, 음악으로 서로간의 유대감을 형성해 다문화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 한다”라고 전했다.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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