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올 연말 수산물 수출 전진기지된다

▲ 수산물수출물류센터 위치도=인천항만공사 제공
▲ 수산물수출물류센터 위치도=인천항만공사 제공

인천항이 올 연말 수산물(활어·어패류) 수출 전진기지가 된다.

 

20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인천 남항 갯골 물류부지(중구 신흥동 3가 36일원)에 수산물수출물류센터를 사업비 50억원(해수부 50%·제주도 30%·제주어류양식수협 20%)으로 건축면적 2천300㎡ 규모로 조성한다.

 

수산물수출물류센터는 냉각·정화시스템 수조 100기(중대형 40기·소형 60기 전체 수조면적 1천㎡)와 오폐수처리시설, 냉동·냉장보관실, 해상운송 중국수출용 컨테이너 작업장, 횟감용 선어 가공 포장시설 등의 설비를 갖추고 올해 11월 준공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는 수산물수출물류센터 부족 및 시설노후화, 수출국의 위생기준 강화 등으로 유럽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 개인업체 수조 임대료가 소형수조 1개를 1달 이용할 경우 임대료가 200만원에 달해 수출의 장애요인이 됐다.

 

그러나 올 연말 최신 설비를 갖춘 수산물수출물류센터가 준공되면 개인업체 수조 임대료보다 50% 이상 저렴하게 공급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수산물수출물류센터 착공 전임에도 총 9~10개 입주업체 중 8개(인천 경기 서울 전라도 등) 업체가 입주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수산물수출은 일본 중심에서 최근엔 미국, 캐나다, 아랍에미리트, 인도네시아 등 10여개국으로 수출이 이루어지고 있다.

 

제주수협 유통주식회사 양기웅 대표는 “유럽 등은 위생기준이 까다로워서 수산물수출에 애로사항이 있었다”며 “수산물수출물류센터가 준공되면 유럽시장 등 수출판로 개척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IPA 남봉현 사장은 “수산물수출물류센터 입주기업들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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