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경찰서는 23일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오수봉 하남시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하남시 비서실장, 관련 공무원, 시의원, 청원경찰 등 7명도 함께 송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오 시장은 산불감시원 채용을 원하는 13명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비서실장을 통해 담당 부서장에게 이들의 명단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 시장은 경찰에 “ 생계가 어려운 시민들로부터 받은 고충민원 해결 차원에서 한 일”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불감시원 채용비리 의혹은 지난 1월22일 담당 공무원이 내부게시판에 “산불감시원 채용과정에서 합격시켜야 할 이름이 적힌 23명의 명단을 상급자로부터 받았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임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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