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녹물 발생 가능성이 큰 3만 여 세대의 상수도 옥내, 공용배관교체에 도내 다른 지자체에 비해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임호석 의정부시의원은 23일 열린 의정부시의회에서 90년대 중·후반 이전에 준공된 의정부지역 70여 개 아파트단지 중 수도배관 교체가 이뤄지지 않은 3만여 세대와 연립, 단독주택 등 상수도 옥내 및 공용배관에서 녹물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막대한 비용이 들고 ,단지 전체로 해야 하는 등 자체적 교체가 어렵고 시의 보조를 받은 것도 까다로워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가 보조를 해주며 31개 시군과 협력해 추진하는 녹슨 상수도관 개량사업도 다른 시군에 비해 옥내배관에 그치는데다 물량도 적다며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실제로 경기도는 올해 31개 시군 6만 세대를 대상으로 총사업비 260억 중 절반인 130억을 지원하면 상수도개량사업을 하고 있다. 이 중 구리시는 옥내 120세대, 공용 2천 ,800세대 총 사업비 8억 3천700만 원의 절반인 4억 1천 850만 원을 지원받고 파주시도 옥내 63세대, 공용 207세대 1억 3천7백만 원 중 6천885만 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의정부시는 옥내배관 100세대 총사업비 9천600만 원 중 4천800만 원만을 보조 받아 교체하고 있다.
임호석 의원은 " 녹슨 상수도 공용배관 현황을 전수조사해 행정적 지원 사항을 검토하고 가능한 최대한 도비 보조금를 받아 교체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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