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청약’ 단지로 관심을 모은 과천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 ‘과천 위버필드’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을 대상으로 하는 1순위 기타지역 청약에서 평균 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최고 경쟁률은 106대1에 달했다.
2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과천 위버필드’는 1순위 당해ㆍ기타지역 청약을 모두 마친 결과 총 39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천698명이 몰려 평균 17.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순위 당해 지역에는 과천시 1년 이상 거주자가, 1순위 기타 지역에는 과천시 거주 1년 미만 및 수도권 거주자가 각각 청약할 수 있었다.
특히 전용면적 111㎡A 타입의 경우 과천 1순위 청약 접수에서 미달이 난 2가구를 놓고 기타지역 접수에서 845명이 추가로 몰리면서 106.4대 1의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과천 1순위 청약 접수에서 6가구가 미달이던 전용 84㎡D 타입에도 763명이 추가로 몰려 95.63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밖에 다른 주택형에도 1순위 기타지역 접수에서 최소 100여 명부터 많게는 2천300여 명까지 추가로 신청자가 몰려 전용 84㎡ 4개 타입과 59㎡ 2개 타입이 두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과천 위버필드’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2천955만 원(주택도시보증공사 분양보증 발급 기준)에 책정돼 주변 시세보다 낮아 당첨만 되면 1억~2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며 ‘로또 청약’ 단지로 불렸다.
하지만, 과천에서 청약 1순위 지원 가능자 수가 적은 탓에 만큼 전날 과천 거주자만을 대상으로 한 1순위 청약에서는 647명이 지원하는 데 그치며 1.65대 1의 낮은 평균경쟁률을 나타냈다. 12개 주택형 중 3개 주택형은 미달사태를 빚었다.
이에 따라 강남권에서 비슷한 시기에 동시 분양한 단지 3곳 모두 최종 1순위 청약 성적이 높은 수준을 나타내면서 ‘로또 분양’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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