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중 3대 잡화 등 하역작업
25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언로더는 고철, 잡화 등을 배에서 육지로 옮기기 위해 버킷 등을 갖추고 기내에 호퍼·피더·컨베이어·슈트 등을 갖춘 전용 크레인이다.
IPA 소유인 언로더는 내항에 1985년 5대(대당 약 11억원)가 설치됐다.
그러나, 내항 1·8부두 재개발 및 물동량 감소에 따라 8부두에 설치된 언로더 5대 중 2대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내항 8부두의 물동량은 2014년 약227만톤, 2015년 약207만톤, 2016년 약161만톤, 2017년 약140만톤, 올해 2월말까지 약 10만톤으로 매년 크게 감소하고 있다.
현재 내항에 설치된 언로더 5대 중 사용중인 3대(영진공사 2대, CJ대한통운 1대)는 IPA가 1년에 1대당 2천만원의 임대료를 받고 원당, 잡화, 고철 등의 하역작업에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사용중인 언로더 역시 내구연한이 오래돼 잔고장이 있는데다 고장시 부품 수급이 어려워 비용소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내항에서 사용중인 언로더도 오는 5월 출범 예정인 내항TOC통합 결과에 따라 사용되지 않을 수 있다. 이처럼 내항에 설치된 언로더의 활용도가 낮아지자 IPA는 언로더 매각을 위한 감정평가를 실시했고, 그 결과 효용가치가 없는 고철로 평가받았다.
이에 대해 IPA 관계자는 “내항에서 설치된 언로더 매각 및 해체 등을 내부적으로 검토한 결과, 여의도의 절반 크기(약 4.6㎢)에 달하는 내항 재개발 부지의 상징물로 사용하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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