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차량 3대를 번갈아 이용해 전남 고흥에서 인천까지 300여㎞를 무면허 운전하고 경찰과 추격전까지 벌인 중·고교생들이 붙잡혔다.
25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특수절도 등 혐의로 A군(18)과 B양(16) 등 고등학생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등 혐의로 C군(13) 등 중학교 1학년생 2명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8일 전남 고흥군 녹동 등지에서 훔친 차량 3대를 번갈아 이용해 인천 남동구까지 300여㎞를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고흥에서 훔친 1t 트럭을 타고 다니다가 기름이 떨어지자 다시 쏘나타 승용차를 훔쳐 타고 전남 광양으로 이동했고 이후 SM6 승용차를 훔쳐 지난 22일 오전 1시께 인천에 도착했으며 운전은 A군과 C군이 번갈아가며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남동구 만수동 일대에서 잠기지 않은 차량을 대상으로 금품을 훔치며 차량을 몰고 돌아다니다가 순찰 중이던 지구대 경찰관들에게 10여분 가량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4명 모두 미성년자여서 보호자 확인 후 일단 귀가 조치했다”며 “형사 미성년자인 중학교 1학년생 2명은 추가 조사 후 가정법원으로 송치할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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