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文대통령 지방분권 개헌 비판… 이슈 선점나서
전해철 수원·이재명 봉하마을·양기대 킨텍스 등 방문
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지방분권 개헌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이슈 선점에 나섰다.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수도권은 전 세계에 유례없는 각종 규제와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한 국내외 기업 투자의 어려움, 그에 따른 일자리 창출의 한계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세계 10대를 넘어 세계 5대 경제 대국의 과업을 이루려면 이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분리하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과감히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안산 상록갑) 역시 주말 지역행사를 돌며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민심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특히 전 의원은 지난 24일 수원역 광장에서 열린 ‘3ㆍ8 세계여성의 날 110주년 기념 제14회 경기여성대회’에 참석,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투(#Me Too)운동에 대한 지지의사를 재차 피력했다.
전 의원은 이날 “지난 2월 페이스북을 통해 미투 운동에 대한 지지의사를 이미 밝혔고 현재도 동참하고 있다”며 “성 문제에 대한 엄격한 법의 잣대는 물론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도 24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와 환담을 나누며 공식 선거 행보에 돌입했다. 이어 25일에는 충북대에서 열린 ‘이재명 유행열의 이유 있는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현재까지는 중앙정부가 지방정부 장악을 위해 통제하는 것이 많다.
지방의 자율권을 침해하지 않으면 예산이 더욱 효율적으로 쓰일 것”이라며 지방자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 경선 후보 등록을 마친 이 예비후보는 오는 27일 국회와 도의회에서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경선체제에 돌입한다.
같은 당 양기대 예비후보도 24일 민주당 경선 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며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이날 양 예비후보는 “경기도를 포함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고 문재인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는 것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양 예비후보는 지난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코베 베이비 페어를 시작으로, 24일 ‘세계여성의날 110주년 기념 경기여성대회’와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명예와 인권을 찾기 위한 ‘평화나비 RUN’ 행사 등 여성 관련 행사에 적극 참석하는 등 ‘여성 표심’ 공략에도 공을 들였다.
박준상ㆍ구윤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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