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박향준 교수, 보령의료봉사상 수상

▲ 피부과_박향준 교수
가천대 길병원은 피부과 박향준교수가 보령의료봉사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보령의료봉사상은 1985년 대한의사협회와 보령제약이 전국 각지에서 묵묵히 참의사상을 구현하며 인술(仁術’)을 펼치고 있는 의사들의 뜻을 기리고자 제정됐다. 지난 1984년 보령제약 사보 ‘보령’에 매달 전국의 낙도와 산간벽지, 오지 등에서 봉사하고 있는 의사들을 발굴해 알리기 시작했던 것이 계기가 올해 34회를 맞고 있다.

 

박 교수는 20여 년 동안 한센인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친 경력을 인정받아 상패와 순금 메달을 받았다. 부상으로 받은 순금은 한센복지협회에 기증하기로 했다.한국한센복지협회 부설의원의 재건 및 성형 담당 위촉의사로 지난 1997년부터 21년 동안 매주 월요일 한센병 환자 후유증 치료를 위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 교수는 “뒤에서 조용히 봉사하고 있는 동료의사들이 너무나 많다. 앞으로도 봉사를 계속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안다”며 “봉사하는 게 힘들었을 때 ‘많이 하려 하지 말고, 잊지 않고 오기만 해 달라’던 수녀님의 말씀 덕분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피부외과 분야의 선구자인 박 교수는 대한피부암학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현재 주요 진료 분야로 피부암·악성 흑색종·손발톱수술·피부외과학·미용피부과학 및 미용피부외과학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보령의료봉사상은 故 이태석 신부를 비롯해 케냐의 어머니 유루시아 수녀, 27년간 무의탁자와 노숙인을 치료하고 있는 성가복지병원 박용건 과장 등이 수상한 바 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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