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민윤기 환경연구사, 미세먼지 정보 실시간 제공 깨끗한 경기도 만들기 최선

미세먼지 원인 분석·총괄 모니터링
측정소 실태조사 등 개선 작업 추진
정확한 정보전달로 도민 걱정 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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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들에게 정확하고 빠른 미세먼지 정보를 전달하겠습니다.”

 

연일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며 경기도를 미세먼지 공포에 빠트리고 있다. 지름이 2.5㎛ 이하인 초미세먼지는 혈관 속에 침투해 심혈관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만 대부분 도민은 미세먼지가 얼마나 많은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제대로 모르고 있다. 이처럼 호흡기 건강에 ‘빨간불’이 켜진 도민들을 위해 미세먼지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해주는 곳이 있다.

 

바로 경기도의 깨끗한 환경 책임지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다. 도보건환경연구원 대기오염측정팀은 도민들에게 정확하고 빠르게 미세먼지 측정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대기오염측정팀 소속 민윤기 환경연구사는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은 잘 알려진 것처럼 대기정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동성 고기압의 흐름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미세먼지 정도를 예측해 도민들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기오염측정팀은 정확한 미세먼지 파악을 위해 측정소 실태조사 등 총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또 올해부터 환경부 지침에 미세먼지 측정소 높이가 최대 30m에서 20m로 낮아지면서 측정소 개선도 추진 중이다. 민 연구사는 “주기적으로 도내 미세먼지 측정소 82개소에 대한 현장 실사를 통해 데이터에 이상이 있는지 등을 파악하고, 시ㆍ군에 유지관리를 통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여건상 측정소를 별개로 설치하기 어려워 대부분 공공기관 등 건물 옥상에 설치돼 있는데 그렇다 보니 너무 높게 설치돼 사람들과 직접 접촉하는 환경과 맞지 않다는 여론이 많았다”며 “아직 도내 남아있는 20m 이상에 설치된 측정소들을 개선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도민들이 궁금해하는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민 연구사는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 가입자들에게 원하는 지역에 대한 미세먼지와 오존 등 대기오염 정보를 문자메시지로 전송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세먼지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입자 수가 8만 명에 달한다”면서 “문자메시지가 너무 늦게 도착한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현재는 시스템 개선을 통해 신속하게 전송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민 연구사는 “환경부의 미세먼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그동안 연간 30일 정도였던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하는 ‘나쁨’ 수준이 90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도민들의 걱정을 덜 수 있도록 더욱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미세먼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면 언제든 보건환경연구원에 문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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