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를 위한 감시자…금융위 옴부즈만 2기 출범

장용성 위원장 등 5명 임명, 금융혁신 자문기구로 발전 계획

▲ 금융위원회가 입주한 정부서울청사. 사진/경기일보DB
▲ 금융위원회가 입주한 정부서울청사. 사진/경기일보DB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융소비자의 목소리를 금융당국에 전달할 옴부즈만을 임명했다. 금융 옴부즈만은 금융규제를 감시·개선하고 금융소비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금융위원회는 최종구 위원장이 제2기 옴부즈만 위촉을 위한 첫 회의를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하고 5명의 옴부즈만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금융위 옴부즈만은 금융법령에 대한 전문지식, 금융당국 및 업권에서 독립성 등을 고려해 임명한다. 외부 추천을 받아 각 업권별(옴부즈만 위원장, 은행, 금투, 보험, 소비자·중소)로 5인의 민간전문가로 구성된다. 

최종구 위원장은 “제2기는 소비자중심의 금융혁신을 추진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당부한다”며 “금융당국은 옴부즈만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회의의 권고를 정책에 반영할 것이다”고 밝혔다.

2기 위원장에는 장용성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이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민간전문가로는 서정호 금융연 선임연구위원(은행), 최승재 대한변협 법제연구원장(금투), 김은경 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보험), 조성목 서민금융연구포럼 회장(소비자·중소)이 임명됐다.

임명된 옴부즈만은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금융당국의 규제 현황 및 소비자 보호 과제를 상시 점검한다. 불합리한 각종 금융행정규제(지도공문, 구두지시, 자율규제) 등을 찾아내고 금융상품 이용시 발생하는 불편에 대한 소비자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회의는 금융규제 개선,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현장점검 내용 등을 심의하기 위해 분기별로 개최된다.

금융위는 옴부즈만을 소비자중심의 금융혁신을 위한 자문기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그동안 규제개혁에 중점을 두고 운영돼, 금융소비자의 애로사항 청취에는 미진한 측면이 있었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금융소비자 중심의 현장점검을 지속하고 현장에서 발굴된 과제는 분기별 회의를 통해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시각으로 심의하고 정책화할 계획이다.

장용성 위원장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소비자중심 금융개혁이 성공할 수 있도록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며 “금융현장에서 발굴된 다양한 소비자의 의견들이 소비자보호정책에 반영되도록 금융소비자와 정책당국 사이의 가교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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