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시 110편과 세계명화를 엮어 만든 <아들아, 외로울 땐 시를 읽으렴>(사과꽃 刊)이 출간됐다.
20만 애독자를 만든 <딸아, 외로울 때 시를 읽으렴>의 엮은이 신현림 시인이 아들을 둔 부모를 위해 엮은 책으로 세상의 아들들이 지치고 외로울 때 강하고 단단히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게 위로와 마음성장 개발을 도와준다.
책은 괴테, 브레히트, 네루다, 마야코프스키, 니체 등의 동서고금과 현대 세계시인들까지 누구나 공감하고 내적 성장을 할 시들을 담았다. 또 돈이 세상의 전부는 아니며 우리가 잃어버리고 잊은 것이 무엇인지를 살피는 반성의 시간을 내어준다.
그런 여유와 감정의 섬세한 결을 놓치기 쉬운 아들들이 시로서 여유를 찾고 여성성의 섬세한 결을 살피고 찾아간다면 사회가 여성과 남성의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리라 엮은이는 믿는다.
신현림 시인은 남성과 여성이 조화와 평등을 이루고 영혼의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방법과 노력을 해오는 방식으로 시 모음집들을 기획, 편집해왔다.
이번에는 디자인 아트디렉터로서 책을 이끌어 이미지와 텍스트가 살아있는 시집을 엮어 만들어냈다. 그림은 일반인들이 다소 낯선 러이사 국민화가 니콜라이 페트로비치 보그다노프 벨스키를 브레이트의 시 ‘배움을 찬양한다’를, 스위스 상징주의 화가 호들러와 쉼보르스카의 ‘선조들의 인생’을 에곤 실레와 엘리자베스 칼슨의 ‘나는 부족해도’ 등 작품들을 조합했다.
시는 삶을 좀 더 값지고, 생의 깊은 맛과 흥미, 미처 깨닫지 못한 일들을 보고 느낄 수 있게 해주며, 막막할 때, 목놓아 울고 싶을 때, 다시 살고 사랑하고 싶을 때 시를 읽기를 엮은이는 권한다. 천천히 불어오는 솔바람처럼 마음을 식혀주고 생의 기쁨이 되살아날 거라 기대한다. 값 1만3천800원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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