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대한항공-델타항공 조인트 벤처 조건부 인가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JV)가 국토교통부에서 조건부 인가를 받음에 따라 이르면 올 상반기 정식 출범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지난해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제출한 JV 제휴협정을 조건부 인가했다. JV란 두개 이상의 항공사가 특정노선에서 한 회사처럼 운임·스케줄 등 영업활동을 공동 수행하고, 수익·비용을 공유하는 경영모델로, 국내에서는 첫 사례다.

 

국토부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의견을 반영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양사간 JV를 승인했다. 다만 특정노선 점유율 상승에 따른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양 항공사에 일부노선(인천~시애틀, 인천~애틀란타, 인천~라스베가스, 인천~디트로이트, 인천~워싱턴) 에서는 현재 공급좌석 축소를 금지하도록 조건을 달았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양 항공사 협력으로 소비자 편익이 높아지고 인천공항 동북아 허브화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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