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2시께 LH가 ‘2018년 한국토지주택공사 투자설명회’를 개최한 성남시 분당구 LH 오리사옥에는 건설사와 공인중개사, 실수요자 등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설명회 개최 1시간 전부터 설명회에 참석하려는 이들로 오리사옥 1층은 발 디딜 틈이 없었고, 각종 상담부스에는 사업지구별 팸플릿을 받으려는 사람들과 상담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수십 m씩 긴 줄이 이어졌다. 1층 대강당에 마련된 600여 석의 좌석은 금세 자리가 들어차 일부는 방석을 깔고 계단과 바닥에 주저앉았으며, 일부는 선 채로 설명회를 경청했다.
별도로 마련한 3층 대회의실도 일찌감치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었다. 이날 설명회를 찾은 참석자들은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부부부터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했다.
LH 투자설명회는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열띤 성원으로 해마다 참석자가 늘어나고 있다. 지역본부별로 토지공급계획 발표 외에도 ‘2018년 경제전망 및 부동산 투자전망’ ‘2018년 부동산 세무특강’ 등 전문가 초청 특강 역시 참석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LH가 이달 이후 공급할 토지는 공동주택 53필지(228만 2천㎡), 단독주택 3천659필지(102만 4천㎡), 상업·업무 795필지(92만 4천㎡), 산업유통 316필지(174만 3천㎡) 등의 규모다. 주택은 공공분양 6천906가구, 공공임대는 1만 6천472가구를 공급한다.
특히 이날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은 하남감일 스윗시티(하남감일)와 시흥장현지구, 화성봉담2지구, 화성동탄2신도시 등 주택 및 상업용지 공급 계획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LH 관계자는 “공공택지가 안정적인 투자 자산이지만 공급은 감소하면서 갈수록 분양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라며 “올해는 특히 부동산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공공택지에 대한 관심이 더 뜨거운 것 같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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